한국GM, 러 수출중단 여파지속..작년 영업손 5312억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04.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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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GM코리아 매출 596억 전년비 40%↑ 영업손실 32억원 적자전환 "에스컬레이드로 반전"

한국GM 사장 겸 CEO 제임스 김이 지난 1월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한국GM 사장 겸 CEO 제임스 김이 지난 1월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GM


'쉐보레' 브랜드의 한국GM이 지난해 매출 12조2342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2.5% 소폭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5312억원, 당기순손실 631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2015년(영업손실 5944억원, 당기순손실 9868억원)에 비해선 적자 폭이 줄었다.



한국GM은 2008년 당기순손실 8756억원을 낸 바 있었는데, 2015년 1조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내면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다 다시 회복되는 분위기다.

2015년 최악의 실적 부진을 겪은 이유로는 △쉐보레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사업 여건 악화와 판매 부진 등이 꼽혔다.



지난해에도 러시아 철수 등의 파장 강도는 약해졌지만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그나마 스파크 등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가 선전하며 적자폭을 줄였다.

한국GM은 2016년 한 해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18만275대를 팔아 판매량에서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규모를 키웠다. 이와 함께 수출 41만6890대, CKD 66만3000여대 등 총 126만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준중형 세단 '올 뉴 크루즈'와 전기차 볼트EV 등 신차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캐딜락을 판매하는 계열 수입차 법인 GM코리아는 매출액이 596억원으로 4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32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FMK(페라리·마세라티)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김영식 캐딜락 총괄 사장은 올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스컬레이드' 등을 국내 출시 총 2000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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