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초록빛의 향연

머니투데이 김혜주 화가 2017.04.15 09:55
글자크기

<92> 초록빛의 향연

편집자주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초록빛의 향연


초록 잎이 돋아나는 소리.
파파릇 파르르
잎들이 조금씩 빼~꼼 고개 내밀고 세상을 여는 소리.
종이비행기 하늘 위로 나네.
세상 열리는 소리 들으려고 구름도 가던 길을 잠시 멈췄네.

[김혜주의 그림 보따리 풀기] 초록빛의 향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