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서울 도봉경찰서는 운전자 정모군(19)과 이모군(19), 동승자 3명 등 10대 5명을 특수상해·특수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벽 3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평택 인근에서 피해 차량과 차선변경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분을 참지 못한 10대들은 각자의 차량으로 피해 차량 양옆이나 앞뒤를 가로막고 밀어붙이며 위협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피해 차량은 청주 톨게이트를 통과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정군과 이군이 차량 두 대로 톨게이트 진출로를 차단했다. 이들은 다시 차에서 내려 피해 차량을 가격했다.
이후 피해 차량은 톨게이트를 벗어나 약 1km 정도를 진행했지만 바퀴가 망가져 더 이상 운행할 수 없었다. 일당은 상대 운전자를 강제로 하차시켜 폭행했다. 휴대폰과 지갑도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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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5개월의 추적 끝에 일당을 검거했다. 블랙박스 녹화 영상과 피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뒤를 쫓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증거자료를 보강수사 중"이라며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