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생산증가+OPEC 감산연장 불확실성'에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2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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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원유생산증가+OPEC 감산연장 불확실성'에 하락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원유채굴기의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연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를 압박하면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24센트(0.5%) 하락한 47.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 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5센트(0.1%) 하락한 50.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WTI와 브렌트유는 0.5%씩 올랐지만, 주간으로는 각각 1.7%와 1.9% 하락했다.



OPEC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에 참여한 쿠웨이트, 알제리, 베네수엘라, 비OPEC 회원국인 러시아와 오만 등 5개국 대표들은 지난 26일 쿠웨이트에서 감산합의 이행수준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OPEC 관리들은 회원국들에 지난해 합의에 따라 원유생산량을 감축하라고 주장하고, 감산이행위원회가 오는 4월말 감축합의를 6개월 더 연장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OPEC에 권고하기 위해 다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가 OPEC의 감산노력을 상쇄한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지난주 21개 늘어난 652개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생산량 증가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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