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가 상승..제조업 기반 韓 수출에 긍정적"-하나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7.03.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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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글로벌 물가의 상승과 생산활동 호전은 제조업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 수출과 관련 산업에 탄력을 부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금주 발표되는 한국의 수출과 산업생산은 여전히 양호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에도 불구 글로벌 금융시장을 견인해온 경기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비교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기저효과 완화로 인한 수출 증가율 둔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바마케어를 수정하며 재정지출 부담을 낮추고자 하려는 트럼프의 정책이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며 "감세정책 등 본격적인 경기부양 정책 전반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무리지만 재정정책과 보호무역을 근간으로 하는 트럼프 정책이 공화당의 지원 없이는 원만하게 시행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소 연구원은 "물론 과격했던 트럼프 공약의 현실적인 수위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가정해 올해 시장을 바라봤다"며 "이번 트럼프케어 난항으로 주식시장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소지가 있는 반면 채권에는 다소간의 안도가 예상되며 달러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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