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목항 찾은 이주영 전 장관…"사람부터 찾아야"

뉴스1 제공 2017.03.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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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가족 찾아서 포옹
"세월호특별법 통과 위해 적극 힘 싣겠다"

(진도=뉴스1) 박정환 기자,전원 기자 =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식당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포옹을 하며 격려를 하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식당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포옹을 하며 격려를 하고 있다. 2017.3.2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세월호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사람부터 당연히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이제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가 될텐데 사람부터 빨리 찾아야 한다"며 "내 딸이, 내 남편이 거기에 있다면 끔찍하잖아요. 사람부터 찾는 게 최우선 순위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라며 박씨의 말에 적극 공감했다.

박씨는 또 "이번에 (세월호) 특별법이 법사위에 통과되어야 한다"며 "저희는 2014년 4월16일에 멈춰 있는데 가족을 찾기 위해 법 통과를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이 농해수위에서 통과됐고 이제 법안이 법사위에 올라오는데 법사위원장에게 잘 되도록 당부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팽목항 방파제에서 추모시간을 갖기도 했다. 자신의 왼쪽 주머니에서 미수습자들의 사진을 꺼내며 이름을 불렀고 바다를 보며 애도를 표했다. 이 전 장관은 3년 전 세월호참사 당시 늑장대응 등으로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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