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반잠수정 부양 완료, 세월호 배수 작업 中"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이동우 기자 2017.03.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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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 안에 목포신항 도착…주변 방제작업도 실시

 25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를 인양한 재킹바지선이 분리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5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반잠수식 선박에서 세월호를 인양한 재킹바지선이 분리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선체 내 배수 작업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26일 0시쯤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을 완료하고 세월호 선체 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작업은 약 2~4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하는 작업을 거쳐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목포신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세월호 선체 주변에 잔존유가 유출됨에 따라 반잠수식 선박 인근에서는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8척) 및 상하이샐비지 작업선(9척) 등이 동원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반잠수식 선박 인근 선박에서 소화포로 뿌리는 것은 바닷물로,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을 유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 작업을 실시해 약 3시간 만에 이를 완료했다. 이로서 세월호는 참사가 발생해 맹골수도로 가라 앉은 2014년 4월16일 이후 약 3년 만에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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