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포스코 QSS 혁신 접목 성과 '톡톡'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17.03.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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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평균 15% 향상…불량률 평균 2.1%p 감소, 기업당 1억4400만원 원가 절감

# 엘리베이터 운전반 및 편의점 집기류 전문제작 업체인 신성사는 올해로 포스코 QSS 혁신활동 참여 3년차다. 전 직원이 함께 '3정'(정품·정량·정위치)과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모토로 내걸고 QSS 혁신전문가와 함께 혁신인재양성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신성사 대표는 "일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변화한 결과 설비가동률은 53%에서 60%로 향상했고 원가절감, 생산성 제고 등의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 페인트 안료를 생산하는 우신피그먼트는 QSS 혁신활동 3년만에 악성 장기재고를 줄여 1억9000만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또 현장 공정개선으로 생산시간을 15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생산성은 100%에서 120%로 높아졌다. 장보영 우신피그먼트 대표는 "서울 사무소와 천안 연구소에서 동시에 실시한 '3정'·'5S'활동으로 업무이해도와 능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포스코가 함께 중소기업 제조현장 혁신을 위해 도입한 'QSS 혁신활동'이 제조현장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QSS 혁신활동'은 퀵 식스 시그마(Quick Six Sigma)의 약자로 포스코가 생산현장에서 추진해 온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 혁신인력 양성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영진과 관리자가 솔선수범해 사무환경과 생산환경의 개선을 펼치는 방식이다. 포스코 생산현장에서 20년 이상의 잔뼈가 굵은 컨설턴트들이 연 28회 이상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방문해 작업장 레이아웃 개선, 설비복원, 안전재해예방, 재고관리 등 현장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중앙회가 지난해 QSS 혁신활동를 수행한 50개사를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은 평균 15%의 생산성 향상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률은 평균 2.1%포인트 감소했고 기업당 1억4400만원의 원가 절감도 이뤘다.

또 평균 79건의 불합리 개선과 6.7건의 설비고장 감소를 기록했고, 직원들의 환경개선 만족도는 38%에서 72%로 대폭 높아졌다. 특히 이들은 중소기업 혁신담당자를 직접 지정해 QSS활동이 종료된 후에도 혁신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QSS 혁신활동이 스마트공장의 첫걸음으로 기업들의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QSS 확산협약을 통해 대기업의 자발적인 동반성장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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