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지난해 5월 출시한 '신한BNPP커버드콜펀드[주식혼합-파생형]'는 22일 기준 순자산이 20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1000억원이 유입됐고, 연초 이후 1000억원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다.
'커버드콜'은 일반 주식을 사는 한편 현재 주가보다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가 손실을 떠안아야 하지만 커버드콜펀드는 콜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아진다.
옵션 만기일에 코스피가 2100 이하로 떨어지면 상대방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프리미엄만큼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비과세 상품이며 환매수수료도 없어 환매가 자유롭다.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기존 커버드콜 운용 방식에 한가지 철학을 추가했다. '안정성'이다. 신한은행IPS본부와 신한BNPP는 2015년 ELS(주가연계증권)가 대거 손실을 내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보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연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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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성과 예측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기존 커버드콜과 차별화한 '신한BNPP커버드콜'을 탄생시켰다.
박문기 퀀트운용팀 팀장은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는 '커버드콜'이란 이름을 쓰고는 있지만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며 "기존 커버드콜보다 수익이 높지는 않아도 주식 시장이 급등하거나 급락할때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단기 투자가보다 장기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편이다. 매달 안정적인 성과가 쌓일수록 급락시장이 와도 손실이 적어 수익률를 유지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일부는 주식형펀드로 수익률을 높이고 나머지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를 활용해 분산투자하면 괜찮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