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사진=블룸버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3일(현지시간) 13.12에 마감했다. VIX가 13을 넘긴 건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올 들어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VIX의 급등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뉴욕 증시를 연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트럼프 트레이드가 추진력을 잃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트럼프케어를 통과시키는 데 난항을 겪으면서 VIX는 급등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트럼프케어뿐만 아니라 다른 공약도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또 최근 몇주간 이번 분기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와 S&P500기업 순이익 추정치 역시 하향세를 띤 게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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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72포인트(0.02%) 떨어진 2만656.58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까지 이어진 7거래인 연속 하락 이후 최장기간이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49포인트(0.11%) 하락한 2345.96으로 장을 마감했다. 11개 주요 업종 중 7개 업종이 하락했다. 헬스케어업종이 0.4%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95포인트(0.07%) 밀린 5817.69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