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올해 셀·모듈 생산능력 41% 늘린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7.03.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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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중국공장과 국내 진천공장 생산설비 늘려 6.8기가와트(GW)까지 확대

정세균 국회의장(중앙)이 윤영일 국회의원(우측 첫번째), 조훈현 국회의원(우측 두번째)와 함께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이사(좌측)로부터 태양광 모듈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큐셀 제공정세균 국회의장(중앙)이 윤영일 국회의원(우측 첫번째), 조훈현 국회의원(우측 두번째)와 함께 한화큐셀 남성우 대표이사(좌측)로부터 태양광 모듈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진천 공장과 말레이시아·중국 공장 증설을 통해 셀과 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4.8기가와트(GW)에서 41% 느려 6.8GW까지 확대한다.

24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미국·유럽·일본·터키·호주 등의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나선다. 공정 및 효율 개선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셀과 모듈의 생산 능력을 각각 0.3GW 늘려 2GW로 확대한다.



중국 공장의 경우도 공정 및 효율 개선을 통해 셀과 모듈의 생산능력을 0.2GW 늘려 2.6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 공장에도 투자한다. 한화큐셀 진천 공장에 올해 3분기까지 셀과 모듈을 0.6GW씩 증설해 2.2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한편 고속철 사업 입찰 외교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정세균 국회의장단은 23일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을 방문했다.

정 의장은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큰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말 우호관계 증진 및 국위선양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여해 주길 바라며 한화큐셀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에 완공된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공장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사이버자야에 위치해 있다. 약 25만4000평방미터(㎡)의 부지에 셀과 모듈 각 1.7GW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2년 한화가 독일의 큐셀을 인수할 당시 셀 생산능력 0.8GW, 임직원 650명 수준이었으나 셀 생산라인의 지속적인 공정·효율 개선과 증설과 신설을 통해 지금의 생산능력을 갖췄고, 임직원수도 2200명으로 늘었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사업의 수주를 기원한다"며 "한화큐셀도 말레이시아 정부 및 주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역량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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