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침체된 시장 적극 공략…50년 재도약 원년"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김남이 기자 2017.03.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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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구도 심화, 산업 구조 급격히 변모"..."제네시스 드림카로 성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 공략,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리는 현대차 (244,000원 ▼3,000 -1.21%)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서 사전 배포한 인사말에서 "올해 출시되는 다양한 신제품과 상품성 강화 모델을 활용해 침체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는 현대차 창립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 정체로 업체 간 경쟁 구도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는 과거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의 발달로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이 자동차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공유경제 트렌드가 확산되고 고객의 자동차 이용패턴이 변화돼 자동차산업 구조가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과 최첨단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어떠한 사고에도 고객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품질과 안전’은 우리의 기본 철학이며 이를 위해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범 3년 차가 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품 라인업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드림카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차 라인업을 시장에 안착시켜 고객의 요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환경을 지혜롭게 이겨내도록 내실 강화와 책임경영에 매진할 것"이라며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구축과 함께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외유내강의 저력을 키워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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