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 네덜란드 총선·美 금리인상 앞두고 관망세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2017.03.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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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네덜란드 총선 등 영향으로 투심 주춤

1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네덜란드 총선, 브렉시트 협상개시, 미국 금리인상 등 대형 변수가 포진된 만큼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영국 FTS100은 7377.70을 기록, 전일대비 0.1% 상승 출발했다. 프랑스 CAC40과 독일 DAX는 각각 4999.94와 1만1986을 기록해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스톡스유럽 600은 374.27을 기록, 전일 대비 0.1% 하락 출발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따라 파운드화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달 말부터 영국은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달 말 부터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EU 협상 결과에 따라 유럽 시장 분위기 전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EU 전역이 긴장된 상황이다. 영국은 협상 개시 후 2년 내 협상을 마무리 해야한다.

이번 주 유럽의 가장 큰 이벤트인 네덜란드 총선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네덜란드 총선은 반동적 포퓰리즘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미국 대선 이후 서구권에서 처음 치르는 선거다. 네덜란드에서도 유럽연합(EU) 탈퇴, 반이슬람, 반이민 정책 등 트럼프와 유사한 공약을 내건 극우 자유당(PVV)이 세를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총선에서 자유당이 당선될 경우 EU 탈퇴 등 극우주의가 확산될 수 있다. 유럽 시장은 극우 열풍이 확대될 때마다 요동쳤다.



같은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이사외(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오는 15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선 FRB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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