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국민과 헌법을 배신한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이건희 기자 2017.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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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마지막 기대 저버려..지지층에 자제 호소해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사진=이동훈 기자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것은 법치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헌법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확대중진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 지난 금요일 헌재가 결정을 내린 날 저는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승복해야 분열과 갈등을 막고,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진심을 담아 마지막으로 호소했다"면서 "개인 박근혜가 아니라 대통령 박근혜로서 국민통합을 끝까지 외면하면서까지 과연 얻을 게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최고 헌법기관의 결정을 다르지 않으면 국민 누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느냐"며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께서 진심으로 헌재 결정에 승복하고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보내고 지지층들에게 자제를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도 "이미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분들도 대통령의 불복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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