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실시간방송 '트래픽 폭주' …'탄핵선고' 뜨거운 관심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은령 기자 2017.03.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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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파면]일부 모바일방송 트래픽 폭주로 접속 지연도…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탄핵 도배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헤대통령탄핵심판 선고가 이정미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박근헤대통령탄핵심판 선고가 이정미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있던 10일 오전 11시 인터넷과 모바일 방송 서비스들이 트래픽이 폭주하는 등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시민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도 라이브 방송을 지켜보며 댓글과 이모티콘을 달며 활발히 소통했다. 상당수 SNS 사용자들이 탄핵 결정을 환영하면서 관련 게시물에 몰리고 있다.

10일 오전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에는 JTBC 등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채널에서 실시간 중계하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몰려들며 트래픽이 급증했다.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모바일 방송 ‘옥수수’에는 이날 11시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날 트래픽은 옥수수 서비스 운영이래 사상 최대 순간 트래픽을 기록했다. KT의 모바일 IPTV 서비스 ‘올레tv 모바일’에서도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중계방송이 80%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주중이라 TV 중계를 자유롭게 볼 수 없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이 모바일 방송에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트래픽이 유발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한국 지역 '실시간 트렌드'. 탄핵 관련 키워드들이 주로 선정됐다. /사진=트위터.트위터의 한국 지역 '실시간 트렌드'. 탄핵 관련 키워드들이 주로 선정됐다. /사진=트위터.
이날 헌법재판소 결정은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 인터넷 포털의 모바일 생중계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문을 낭독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안들이 발표될 때마다 이들 중계 방송 페이지에는 초 단위로 수백개의 댓글이 올라오거나 감정표현 버튼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탄핵 심판 관련 실시간 방송(라이브)은 누적 조회 수 90만건을 돌파했다. 실시간 시청자는 3만여명에 달한다. 다른 방송사들의 라이브 방송 역시 트래픽이 급증했다.



라이브 시청자들은 ‘좋아요’, ‘최고에요’, ‘멋져요’ 등 감정표현 버튼으로 탄핵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언론사들이 진행 중인 ‘페북 라이브 설문’에서도 탄핵 결정을 환영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트위터 역시 탄핵 관련 트윗이 폭증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들의 관심사를 보여주는 ‘실시간 트렌드’에 ‘탄핵사유’, ‘전원일치’, ‘탄핵 인용’, ‘박근혜 대통령 파면’, ‘탄핵기념’, ‘헌법수호’ 등 탄핵 관련 키워드가 포함됐다. 해당 키워드를 담은 트윗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역시 탄핵 심판 관련 실시간 방송으로 시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KBS, YTN, TV조선, 오마이뉴스 등 채널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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