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GTF, 작년 영업익 100억 '사상최대'

더벨 김세연 기자 2017.03.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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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관광객 증가·정부 정책 수혜…올해 해외법인 실적 기대

더벨|이 기사는 03월09일(10:1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콘텐츠의 자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GTF는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대비 205.5%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8억 원으로 78.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억 원으로 219.2% 증가했다.

GTF의 이 같은 실적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정부 정책에 선제 대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1724만 명으로 전년대비 30.3% 증가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논란에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는 807만 명으로 전년보다 34.8% 늘었고 일본인 관광객(230만 명,)과 비중국 중화권 및 아시아주 관광객( 410만 명)도 전년보다 가각 25.0%, 37.6%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1월과 4월에 시행한 즉시환급과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도 GTF의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다.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편의가 높아져 세금환급 서비스(택스 리펀드)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GTF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와 지난해 1월과 4월 시행된 즉시환급과 미용성형부가세 환급제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TF는 올해도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시행된 시내환급 건당 구매한도가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돼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GTF 싱가포르 법인은 올해 1월 가결산에서 1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일본 법인 역시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아시아와 택스 리펀드 본고장인 유럽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인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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