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경북대 교수는 신간 '퍼스트 무버'를 통해 모든 선도자들은 '창발(創發) 혁신'한다고 강조한다. '창발 혁신'이란 강력한 신념과 확고한 원칙 위에 단순한 규칙을 만들어 반복하고, 남다른 안목과 반보 앞선 예측으로 기회를 포착, 전광석화 실행으로 기회의 문에 진입하는 '천재' 또는 '비범한 사업가'들의 행동양식이다.
영원한 선도자는 없다. 언젠가 추월당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동적인 선도자'가 될 수는 있다. 저자는 '가장 빨리 성장하는 기업'이 아니라 '끊임없이 세상에 없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VR 산업의 도약을 확신하는 이유는 지금이 두번째 'VR 붐'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가 첫 출시된 이후 20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기술 발전으로 VR 기기의 몰입감과 현실감이 급진전됐고 CG(컴퓨터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 등 VR 생산을 위한 '툴'(도구)이 충분히 저렴해졌다.
이 책은 VR이 오큘러스와 HTC 등 글로벌 기업에서 탄생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기까지. 그리고 관광, 건축, 결혼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며 더 넓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VR 비즈니스'로서의 현재. 나아가 VR과 AR(증강현실)과 결합인 MR(복합현실)로의 미래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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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들=이장우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92쪽/1만6000원
◇VR 비즈니스=신 기요시 지음. 한진아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216쪽/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