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의지대로 안 될까?…내 마음을 조종하는 '무의식' 활용법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17.03.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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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

왜 의지대로 안 될까?…내 마음을 조종하는 '무의식' 활용법


다이어트 하겠다고 마음먹었건만 어느새 치킨을 뜯고 있고, 불평하지 말자고 결심했건만 금세 투덜대고 있는 나. 내 몸인데, 왜 마음대로 안 되는 걸까?

이럴 때 사람들은 의지력 부족을 탓한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라고 배웠기 때문에 의지만 있으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일찍이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무의식에 휘둘리는 비합리적인 존재라고 설파했다. 이후 진행된 수많은 실험들도 잠재된 무의식이 인간의 판단에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새 책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은 결심한 대로 실천하기 힘든 것은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방향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인간 행동의 90퍼센트는 무의식이 결정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10퍼센트의 표면의식에만 매달린 채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구스도 후토시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 내가 원하는 인생의 답을 찾고 싶다면 일상 활동을 무의식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아무리 노력해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먼저 몸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테면 자신감이 없을 때는 멋진 옷을 입거나 어깨 위로 손을 올려 파이팅 포즈로 취하는 등 신체적으로 허세를 부리면 마음에도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고 있는 무의식의 힘을 심리 실험을 통해 짚어준다. 또 △소원을 이뤄주는 역발상 방법 △행복을 부르는 끝말잇기 방법 △불안을 달래주는 엄지손가락 지압법 △돈이 따라오는 터치 머니 방법 등 무의식을 이용해 인생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무의식을 지배하는 사람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사람=구스도 후토시 지음. 김해용 옮김. 동양북스 펴냄. 200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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