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촛불집회에서 문재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가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02.18. [email protected]
안희정 지사는 3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진행되는 합동토론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국가 개혁을 위해 대통령과 의회의 협치를 연정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여기에 문 전 대표는 "협치는 꼭 필요하다. 단독으로 과반수를 이룰 수 없다면 연정도 할 것"이라면서 "안 지사가 이 차원을 넘어 대연정, 특히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납득하게 어렵다"고 반대 뜻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제 말을 앞뒤로 다 듣고도 이해가 안되느냐"고 반문했고 문 전 대표는 "의미가 다르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지금도 탄핵를 반대하고 특검연장을 반대하고 적폐를 만든 정당인데 아직도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도 "바른정당도 다르다는 징표를 못찾겠다"고 답해 두 사람 간 간극차가 매우 크다는 점만 확인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지사를 향해 "너무 통합과 포용에 '꽂혀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화와 타협이 다 필요하지만 야당과 폭넓게 대화해야지, 이 상황에서 적폐 대상과 연정한다고 하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