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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사드 직격탄에 2070대로 후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3.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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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호텔신라·현대차 등 일제 부진... 코스닥 한때 600선 하회



코스피 시장이 3일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우려 등으로 하락하며 2080선마저 내어줬다.

중국 정부가 최근 여행사들에게 한국 여행상품에 대해 전면적인 판매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중국 소비관련주인 화장품 엔터 카지노 여행 항공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주를 포함해 중국 현지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시장의 잡음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현재까지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확인되지 않았기에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호텔신라 등 일제 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90포인트(1.14%) 내린 2078.75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억원, 1250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06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5억원 순매수 등 전체 20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49계약 순매도다. 외국인의 이 같은 순매도 규모는 올들어 최대 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34계약, 2978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이다. 화장품주가 포함된 화학이 3.49% 하락이며 운송장비 증권 등이 2% 넘게 빠졌다. 철강금속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하락했다. 통신업만이 0.9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장중 1% 이상 내렸던 삼성전자 (59,100원 100 +0.2%)가 하락폭을 줄여 0.25% 하락한 198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사흘만에 하락전환했다.

현대차 (171,500원 500 -0.3%)가 4.38% 약세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검토 가능성과 현대차가 롯데그룹에 이어 중국에서 사드 보복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웨이보에는 벽돌로 현대차를 파손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설명 글에는 촬영 장소가 장쑤성 난퉁시 롯데마트 인근으로 적혀 있었다. 현대기아차의 수출 중 중국 비중은 20%에 달한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하락마감했다.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LG화학과 삼성SDI (477,000원 1500 +0.3%)가 각각 1.91%, 3.10% 약세다.

아모레퍼시픽 (187,000원 5000 +2.8%)이 12.67% 급락했으며 LG생활건강이 8.22% 약세다. 아모레G가 10.98% 떨어졌다. 한국화장품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한국콜마 코스맥스 잇츠스킨 등 다른 화장품주도 하락마감했다.

SK하이닉스 삼성생명 KB금융 NAVER POSCO 등이 내렸으나 신한지주 SK텔레콤 SK 등이 올랐다.

면세점 관련주인 호텔신라 (77,600원 300 +0.4%)가 13.10% 하락, 사흘째 약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4.93% 내렸으며 신세계가 4.92% 하락, 19만원선을 하회했다.

카지노주인 GKL (13,750원 50 -0.4%)이 7.98% 하락이다.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 (4,380원 120 -2.7%) 제주항공 등 여행, 항공 관련주도 모두 약세이며 CJ CGV도 중국 매출 급감 우려 등으로 내림세다.

롯데그룹주도 약세다.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등도 모두 약세다. 롯데제과만이 주당 1130원 현금배당 결정에 3.43% 오름세다.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세다. 중국원양자원이 5.94% 상승마감했다.

보해양조 (854원 4 +0.5%)가 유시민 전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는 소식에 5.60% 올랐다.

천일고속 (65,100원 1400 +2.2%)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62억원 규모로 대구 지역 토지 건물을 양도키로 했다는 소식에 7.72% 올랐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정리매매 6일째를 맞아 전일대비 32.14% 하락, 38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진해운은 전일 56원 대비 12.50% 상승한 63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6일까지 정리매매를 실시한 후 7일 상장폐지된다.

코리아02호 일성건설2우B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184개 종목이 상승, 633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한때 600선 하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0포인트(1.35%) 하락한 600.7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597.43까지 밀리며 장중 600대를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억원, 93억원 순매도이나 기관이 210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이다. 오락문화가 5.90% 내렸으며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화학 금속 제약 기타제조 건설 등이 하락했다. 인터넷 방송서비스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로 13.27% 내림세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2.80% 올랐으며 카카오 로엔 등이 상승마감했다.

휴젤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메디톡스 등이 내렸다.

중국 북경법인을 두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44,100원 1600 -3.5%)가 7.09% 빠졌다. 화장품 관련주인 연우 (17,400원 50 +0.3%)가 5.97% 하락이다.

엔터테인먼트주가 중국의 매출 타격 우려로 동반 하락세다. 쇼박스 에스엠 NEW 삼화네트웍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덱스터 등이 1~5%대 하락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 헝셩그룹 (685원 42 +6.5%)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인 골든센츄리 웨이포트 오가닉티코스메틱 등이 상승했다.

신라젠 (11,700원 900 -7.1%)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6.57% 상승이다.


헝셩그룹이 홀로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223개, 90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4.5원 오른 1156.1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3.05포인트(1.12%) 내린 269.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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