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서 눈치보기... SK하이닉스 반등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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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주, 사드 부지 제공에 일제 약세... 신신제약,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

코스피 시장이 28일 강보합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2분 현재 전일대비 1.03포인트(0.05%) 올라 2086.5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08% 오른 2만837.44로 마감,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10% 상승한 2369.7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28% 올라 5861.90으로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1% 오른 54.05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째 매도에 나서 183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개장초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서 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82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13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4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7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512계약, 255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건설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오름세다. 기계가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 우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화학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소폭 올라 나흘만의 반등을 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1% 이상 오름세다. 닷새만의 상승이다.

POSCO가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전일 빠졌던 은행 금융주가 상승중이다. SK가 2% 이상 오름세다.

현대차 한국전력 NAVER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LG화학 아모레퍼시픽 등이 하락이다.

롯데그룹이 성주 골프장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한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일제 약세다. 롯데쇼핑 (69,700원 0.00%)이 1% 이상 약세이며 롯데칠성 (128,000원 ▲200 +0.16%)과 롯데제과가 각각 2% 이상 내리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롯데하이마트도 1%대 하락이다. 중국 정부가 롯데그룹에 대해 전방위적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이 분할로 중장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에도 소폭 약세다.

두산중공업 (16,550원 ▲50 +0.30%)이 5000억원대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결정에 6%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4분기 어닝쇼크로 자금조달 목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큰 상황”이라며 “다만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원천기술 확보 등 연구개발(R&D) 투자 등 자체적인 필요자금 충당목적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씨에스윈드 (51,700원 ▲200 +0.39%)가 대규모 적자 기록 소식에 3% 이상 내리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2016년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26억원, 당기순손실 21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정리매매 나흘째를 맞고 있는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전일대비 8.63% 오른 151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정리매매 기간 동안에는 30분 가격으로 단일가격 개별경쟁매매가 이뤄지며 가격제한폭은 없다. 한진해운은 내달 6일까지 정리매매를 실시한 후 7일 상장폐지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1%) 오른 612.1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126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72억원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IT종합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IT부품 출판매체복제화학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이다. 오락문화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일 중국의 한한령 우려로 7% 넘게 빠졌던 CJ E&M (98,900원 ▲2,200 +2.3%)이 1% 이상 반등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컴투스 휴젤 등이 1%대 상승이다.

셀트리온 카카오 메디톡스 로엔 코미팜 CJ오쇼핑 등이 오름세다. GS홈쇼핑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3,655원 ▲20 +0.55%)가 투자주의종목 지정 소식에 5% 이상 빠지고 있다.

신신제약 (5,460원 ▲10 +0.18%)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공모가 4500원 대비 37.11% 오른 617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뒤 시초가 대비 19% 넘게 올라 73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1959년 설립된 일반의약품 제조 판매기업으로 ‘신신파스’ 브랜드로 유명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한 가운데 ‘황교안 테마주’인 인터엠 (1,238원 ▲5 +0.41%)이 9% 이상 오르고 있다.

대호피앤씨 (4,095원 ▲45 +1.11%)가 대규모 증자 소식에 13% 급락하고 있다. 대호피앤씨는 전일 운영자금 219억2000만원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00원(0.09%) 올라 1134.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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