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 용의자 3명, 내일 살인혐의로 기소될 듯"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7.02.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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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여성 추정_말레이시아 현지언론 더스타 TV 보도김정남 살해 여성 추정_말레이시아 현지언론 더스타 TV 보도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3명이 다음달 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될 전망이라고 현지 매체인 더선데일리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말레이 경찰은 김정남 독살 용의자로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 북한 국적의 화학전문가 리정철(47) 등 3명을 구금하고 있다.



기소 전망은 김정남이 강력한 신경작용제인 VX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용의자들의 구금기간이 곧 만료되는 데 따라 나왔다. 아이샤와 흐엉은 다음달 1일, 리정철은 다음달 3일에 구금 기간이 끝난다.

현지 수사 책임자는 용의자들의 기소 여부에 대해 "내일 두고 보자"고 말했다고 더선데일리는 전했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지난 13일 말레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됐다. 말레이 정부는 김정남이 VX에 중독돼 심각한 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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