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박근혜 싫다고 노무현 가선 안 돼"…보수 지지 호소

머니투데이 고석용, 이건희 기자 2017.02.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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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유승민 "진심 알리면 이길 것"…바른정당도 인적 쇄신 통해 지지율 변화 안간힘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대선 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싫다고 노무현 정부로 가겠다는 말이냐"며 보수 재집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 지도부도 3선의 황영철 의원과 6선 김무성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과 부본부장으로 임명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시도했다.

유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가 또다시 집권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무현 정권 당시 분열과 무능, 불통, 혼란으로 우리가 10년 전 얼마나 비난했느냐"며 보수 재집권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10년 동안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고, 탄핵이 없었더라도 보수정부 재창출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전제하면서도 "보수 정부가 잘못은 했지만 미래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지율에 있어서도 "후보 중심으로 보수가 단일화를 해서 한목소리를 내고 당당하고 세게 나가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TK지역의 경우에도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좀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와 미래를 어떻게 할 지 걱정하실 것이니, 그 때부터는 제가 TK의 지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비록 짧은 기간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진심을 국민께 그대로 알리고 국민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전략홍보본부장과 최고위원을 새로 임명하며 쇄신을 다짐했다. 전략홍보본부장으로 임명된 황영철 의원은 "선수를 떠나서 바른정당이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바른정당이 당당한 정의의 사도로서의 투쟁에 나가도록 전략을 정비하고 야당으로서의 치열함과 선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바른정당은 24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한 박순자·정운천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공식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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