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솔로홈런' 폭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17.02.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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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시범경기 안타 본격 '주전경쟁', 오승환 부진… 추신수·김현수 결장

박병호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AFPBBNews=뉴스1박병호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AFPBBNews=뉴스1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현재 팀에서 방출대기조치를 받은 그는 이날 경기로 극찬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은 7대8로 패배했다.



박병호는 2대2로 팽팽하던 3회 1사 만루에선 상대 투수 스티브 셀스키의 공을 밀어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박병호는 2경기 연속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폴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아름다운 홈런"이라고 평가하며 "홈런도 좋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 나온 희생플라이도 좋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 활약에 따라 리그 개막전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



같은 날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시범경기 첫 안타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좌익수로 교체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팀은 5대 6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지만은 전날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루 수비로 교체출전한 데 이어 이날은 좌익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첫 안타는 4대 5로 뒤지던 9회초에 나왔지만 승리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는 2사 상황에서 상대투수 헥터 네리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이어진 도노반 솔라노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팀은 역전안타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부진했다. 오승환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3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3피안타(2홈런)를 내주며 3실점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시범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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