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년만에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여성 경찰청장이 탄생했다. 사진은 크레시다 딕(56) 신임 런던경찰청장/사진=AFPBBNews뉴스1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크레시다 딕(56) 전 부청장 직무대행이 런던경찰청장에 임명됐다. 1829년 런던경찰청이 설립된 후 188년 만에 여성이 수장을 맡게 된 것이다.
버나드 호건-하웨 현 청장의 후임을 맡게 된 딕은 31년간 런던경찰청에서 근무했으며 부청장 대행을 역임한 뒤 2014년 12월 퇴임했다. 은퇴 이후에는 영국 외무부에서 일했다.
테라사 메이 총리는 딕 신임 청장에 대해 “공공복무와 관련 우수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딕은 경찰청을 이끌 특별한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BBC에 따르면 딕의 취임으로 영국 경찰의 최고위직 3개를 모두 여성이 맡게 됐다. 현재 국가범죄수사국(NCA)과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이 각각 린 오웬스와 사라 손톤이 최고책임자 자리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