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맞춤형 운동처방···'유웰니스' 시대 도래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7.02.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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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유웰니스 패키지서비스 '온핏' 출시…"체력 측정부터 운동 가이드까지"

경기 수원 CJ 블라썸 파크 내 스마트 피트니스 센터. / 사진제공=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제공경기 수원 CJ 블라썸 파크 내 스마트 피트니스 센터. / 사진제공=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제공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운동을 제안하는 '유웰니스'(U-Wellness) 패키지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플랫폼 전문기업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370원 0.0%)는 유웰니스 패키지 서비스 '온핏'을 출시했다. 유웰니스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웰니스'(wellness)의 합성어로, 언제·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IT 기술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분야다.

온핏 패키지는 체력 측정과 운동 가이드 부문으로 나뉜다. 체성분과 혈압,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키오스크형 장비들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측정된 데이터는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서버에 자동 전송, 관리된다.



온핏은 이같은 체력 정보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체력지표 및 50만여명의 빅데이터와 비교해, 필요한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종류, 운동 횟수 등을 제시한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의 운동처방이론을 활용,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처방을 내린다. 50여만명의 빅데이터는 지난 2년간 일부 보건소에 공급했던 헬스매니지먼트시스템을 통해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서버로부터 체력 정보를 전송받은 운동기구가 개인별 맞춤 운동을 돕는다.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현재 체력 상태와 맞춤 운동이 소개되는 동시에, 트레드밀의 속도와 경사도, 근육운동기구의 중량 등이 자동 조절된다. 운동기구 개발을 위해 국내 피트니스 제조분야 시장점유율 1위 개선스포츠 및 헬스원과 협업했다.



경기 수원 CJ 블라썸 파크 내 스마트 피트니스 센터. / 사진제공=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제공경기 수원 CJ 블라썸 파크 내 스마트 피트니스 센터. / 사진제공=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제공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관계자는 "기존 체력 측정 및 진단 장비는 점검 후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수준의 조언에 그쳤다면, 온핏은 '얼마의 무게로, 몇 차례, 몇 세트 하라'는 식의 구체적인 운동 가이드를 제안한다"며 "효과가 없는 저강도 운동이나 불필요하게 위험한 운동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는 최근 건강보험공단 산하 전국 16개 지사와 일부 보건소, 현대자동차 울산·아산·전주 공장에 온핏 공급을 완료했다. 향후 아파트커뮤니티 중심으로 공급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같은 토탈 유웰니스 서비스 개발은 관계사 간 시너지 효과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의 플랫폼 기술에 셀바스헬스케어 (4,765원 ▲15 +0.32%)의 체성분 분석기 및 혈압계 등이 더해져 패키지 서비스가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는 모바일 뿐 아니라 PC나 태블릿에서 사용한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 폴라리스 OS 개발했다.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체계적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웰니스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향후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를 통해 유웰니스 서비스의 활용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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