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기 '아이폰8'에 3D 안면인식기술 탑재한다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2.1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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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안면인식 3D 스캐너가 아이폰8서 홈버튼 대체"....애플, 안면인식분야서 구글 안드로이드와 경쟁 전망

애플, 차기 '아이폰8'에 3D 안면인식기술 탑재한다


애플이 올가을 출시예정인 차기 ‘아이폰8’에 지문인식 대신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애널리스트 로드 홀은 리서치보고서를 통해 안면인식 3D 스캐너가 아이폰8에서 홈버튼을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올해 전면 유리를 도입할 경우 홈버튼을 단계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생체인증방식의 안면인식 기술은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에도 더욱 안전하고, 만일 아이폰의 방수기능이 강화된다면 습윤상태에서도 보다 잘 작동할 수 있다고 홀은 설명했다.



산업계의 다른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8에 3D 센서를 이용하는 증강현실 플랫폼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은 옷치수를 재거나 3D 프린팅을 위해 스캐닝 등에서 더욱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JP모간은 예상했다.

애플이 아이폰8에 안면인식기술을 탑재할 경우 애플은 안면인식분야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구글은 ‘트러스티드 페이스’(trusted face)라는 보안 잠금 설정을 갖고 있다.



홀은 “안면인식 기술은 휴대폰당 10~15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아이폰8이 더욱 비싸질 것이라는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같은 의견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가격이 1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플러스의 가격은 256GB 모델 기준으로 956달러였다.

또한 "애플의 센서기술은 애플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홀은 강조했다. 애플의 루카 매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4일 콘퍼런스콜에서 “칩과 센서는 가장 전략적이고, 중요한 애플의 투자분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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