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타일 코란도C 외관/사진제공=쌍용차
허세 가득한 20대의 화룡점정이랄까. 그만큼 당시 '코란도'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젊음의 로망이자 상징이었다. TV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멋지게 운전석에 앉아보고 싶은 차였다. 그렇게 코란도는 생(生)의 첫차로 이름을 올렸다.
코란도 세대별 특징/사진제공=쌍용차
우선 주목을 끈 건 뒷좌석 공간이다. 서울 강남에서 강원도 화천까지 왕복 290㎞ 구간을 달리면서 별도로 뒷좌석 시승 시간을 가진 이유다. 흔히 볼 수 있는 가운데 턱이 없는 게 특징이다. 2열 공간이 평평하기 때문에 3명이 같이 앉아도 편안하고, 좌석을 접을 경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특히 17.5도까지 뒤로 젖혀지기 때문에 장시간 주행에도 피로감을 덜어 줄 수 있다. 실제로 3시간 정도 운행하는 동안 불편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뉴 스타일 코란도C 뒷자석 실내공간/사진제공=쌍용차
뉴 스타일 코란도C 실내공간/사진제공=쌍용차
언덕 출발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도 브레이크 압력을 일정 시간 유지시켜 차가 밀리지 않도록 돕는 'HSA(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급정거 시 비상등을 자동으로 켜 뒤따르는 차와 충돌을 방지하는 'ESS(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도 빼놓은 수 없는 안전 관련 첨단장치다. 전면은 물론 측면 충돌 시에도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에어백을 6개나 갖췄다.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된 주행감도 나쁘지 않았다. 처음 속도를 낼 때 묵직한 감에 살짝 당황할 수 있지만 일단 가속이 붙으면 재빠르게 달릴 수 있다.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코너링이 좋았고 브레이크 성능도 단점을 찾기 쉽지 않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눈길과 빙판 길에서도 미끄럼없이 제 속도를 냈다. 소음도 귀를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했다.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만족하는 e-XDi220 엔진에 신속한 변속성능과 매끄러운 주행품질을 자랑하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있다.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다. 모델별로 다른 국내 판매가격은 2243만~287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