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우드랩,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인수…亞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7.02.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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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산 날개 단 잉글우드랩, 韓·中 등 아시아시장 진출 본격화

미국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 잉글우드랩(Reg.S) (13,400원 ▲590 +4.61%)이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엔에스텍을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에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엔에스텍은 기능성화장품과 의약품 ODM·OEM 업체로 국내·외 화장품 기업에 완제품과 반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매출처는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다. 양수주식은 총 20만주이며 양수금은 110억원이다. 양수 후 잉글우드랩의 엔에스텍 지분율은 100%다.



지난해 말 일본콜마로부터 243억원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 생산기지를 확보하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정 잉글우드랩 대표는 "이번 인수로 한국 내 제품 생산에 돌입하고 기능성화장품뿐 아니라 색조화장품 제조까지 가능하도록 생산시설을 증축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잉글우드랩은 생산시설 증축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7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는 9340원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4월19일이다.

대상자는 엔에스텍 주식을 양도하는 성언재씨와 정경숙씨다. 잉글우드랩 측은 "기존 엔에스텍 경영진의 지분 참여를 통해 상호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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