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사드 배치 계획대로 추진 공감대 형성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7.01.3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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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北,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 오판해 전략적·전술적 도발 감행 가능성 있어"

31일 오전 7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정책 공조 등의 의견을 나눴다./사진 제공=국방부31일 오전 7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정책 공조 등의 의견을 나눴다./사진 제공=국방부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양국간 유기적인 협력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국방부는 31일 오전 7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핵·미사일 위협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능력 강화와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해나갈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면서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양 장관은 "북한이 한·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해 언제든 전략적·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력 제공과 한·미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에는 즉각 효과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한·미 장관은 이번주 서울에서 직접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양국의 동맹현안 및 기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매티스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을 의미있게 평가하고 "매우 시의적절하며 강력한 대북메시지의 발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동맹의 관계 발전 중요성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반영돼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한 것"이라며 "이번주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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