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대통령 인터뷰에 "청소아주머니가 '지랄하네' 했을것"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2017.01.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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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 대해 부정적 평을 남겼다/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 대해 부정적 평을 남겼다/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정규재 TV’ 인터뷰에 대해 "근처에 청소 아주머니가 계셨다면 '지랄하네'라고 말해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6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기획된'운운하며 모든 사실에 음모론을 제기하며 부인했다. 안종범 정호성 등의 진술과 증거가 있음에도 이런 말씀을 했다면 그들이 기획했을까요"라고 박 대통령의 인터뷰에 대한 평을 올렸다.



글은 "만약 인터뷰 장소 근처에 청소 아주머니가 계셨다면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습니다, '지랄하네'"라고 마무리됐다.

박 대표는 또 지난 25일 최순실씨가 특검에 강제 구인될 때 욕설을 3번 외쳐 화제된 '청소 아주머니'에 대해 "최순실이 특검에 연행되며 '민주주의, 억울하다, 강압 수사한다'고 외치니 청소 아주머니가 말한 '염병하네' 이 이상의 적당한 용어 선택은 어떤 시인도 소설가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정규재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1시간에 걸쳐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의혹을 다시한번 강하게 부인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 과정을 추적해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마디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커다란 산이자 가공의 산"이라고 말했다.

또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됐다’ 등의 의혹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대통령을 끌어내기 위해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 했다면 탄핵 증거가 얼마나 취약한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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