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특혜 대출' 하나은행 수사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7.01.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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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수억원을 대출해준 KEB 하나은행을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강지식)는 정씨 대출에 관여한 하나은행 직원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씨는 2015년 12월 최씨와 공동명의로 된 강원도 평창군 일대 땅 약 23만㎡를 담보로 외한은행(현 하나은행) 압구정 중앙지점에서 보증신용장을 발급받아 이 은행 독일법인에서 24만 유로를 대출받았다.



정씨는 또 지난해 1월에는 최씨의 은행 예금을 담보로 하나은행에서 14만5000유로를 대출받는 등 총 38만5000유로(약 4억8000만원)를 빌렸다. 정씨는 0%대 금리로 이 돈을 빌려 독일에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 대출을 담당했던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이 귀국 후 승진을 한 점, 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점 때문에 해당 대출을 놓고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정씨의 대출 과정을 확인,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현재 이 대출과정에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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