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권 임대료 추이. /자료제공=부동산114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서울에 소재한 상가 평균 임대료는 1㎡당 3만37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평균 임대료인 1㎡당 3만3600원과 크게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주말마다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는 도심권은 상권별로 분위기가 다르다. 종로5가(1.9%)와 광화문(1.4%)의 임대료는 소폭 올랐지만 종로3가(-2.9%), 종각(-8.3%)은 내렸다. 주말 유동인구 증가로 매출 개선에는 다소 도움이 됐지만 대형점포 위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상권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패션문화거리 조성사업으로 활기를 띤다. 반면 홍대(-2.1%)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가게를 내놓는 세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영등포권역의 임대료는 △영등포역(-14.6%) △영등포시장역(-10.7%) △여의도역(-7.4%) 등이 하락했다. 이밖에도 △서촌(13.5%) △이태원(6.6%) △청량리역(7.3%) 등 상권에선 임대료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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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청탁금지법과 정국혼란 등으로 소비심리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상승 분위기라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