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24일 2016년 4분기 실적발표 뒤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각 세대별 POLED 준비 등 시기별 우선 순위에 맞춰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LCD에서 골든수율을 달성하는 데 10년이 걸린 반면, OLED는 2년 만에 확보했다"며 "지난해는 대형 OLED 전 모델에서 골든수율 80% 이상을 달성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전무는 "작년 북미에서 65인치 3000달러(약 348만7800원) 이상 시장에서 마켓셰어(시장점유율)가 80% 이상을 차지했다"며 "2017년을 기점으로 방송용과 메디컬(의료) 등 산업용 B2B 시장에서 확장성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호평을 받은 '크리스탈 사운드'를 자사가 보유한 고유 기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무는 "소니가 CES 2017에서 선보인 OLED TV 패널 크리스탈 음향은 LCD에서는 불가능하다"며 "4개면에서 소리를 컨트롤하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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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올해 TV 대형화 바람으로 업계가 전반적으로 5%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으나,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2% 안팎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작년 4분기 매출은 7조9360억원, 영입이익은 90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92% 증가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함께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대를 찍었다.
LG디스플레이의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38% △모바일용 패널 31%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17% △모니터용 패널 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