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Q 디스플레이 영업익 1.34조원…'사상최대'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17.01.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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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삼성디스플레이'로 공식출범해 2012년 3분기 실적 발표 이래 최대 영업익 "OLED+고부가가치 제품 덕"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조 34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디스플레이 공식 출범 이래 사상 최대 영업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시 0.03% 늘어난 53조3317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50.11% 늘어난 9조2208억2100만원, 당기순이익은 119.89% 늘어난 7조880억41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시에는 각각 11.54%, 77.32%, 56.20%씩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은 7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LCD 사업부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두 개 부문이 합쳐져 2012년 3분기부터 공식적으로 실적을 공시한 이래 최대 영업이익이다. 이전까지 사상 최대치는 2012년 3분기 기록한 1조17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고객 다변화를 통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 증가와 UHD(초고선명)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 증가로 인한 LCD(액정표시장치)분야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OLED는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플렉서블 제품 공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LCD는 UHD와 대형 패널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 제품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해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한다.

한편 1분기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OLED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LCD 사업은
비수기이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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