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 조윤선 장관 사표수리 "국민에 송구"

머니투데이 세종=조성훈 기자, 박진영 기자 2017.01.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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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관업무 공백없도록 챙길것"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집행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구속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황 권한대행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장관이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직 장관 구속 사태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문체부가 차관 중심으로 소관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 소관 업무의 공백이 없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 권한대행이 조 장관의 사표를 신속히 수리한 것은 현직 장관의 구속사태로 국정운영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굳이 시간을 끌 필요가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조 장관은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날 새벽 구속된 뒤 가족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현직 장관 신분인 피의자가 구속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송수근 1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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