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양상문 LG 감독은 이제 승률 5할에 쩔쩔 매는 팀이 아니라 5할5푼을 보고 갈 수 있는 팀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2014년 부임 후 3시즌 중 2차례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4강 권에 들 수 있는 강팀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다. 산술적으로 차우찬과 류제국만 개인목표를 이뤄도 LG의 5할5푼은 어렵지 않다.
차우찬의 올해 목표는 선발 30경기 등판, 평균 6이닝 소화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8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한 두산 보우덴의 WAR은 4.78이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24경기 152⅓이닝 평균자책점 4.73으로 WAR 3.18을 기록했다. 차우찬이 목표를 달성해 WAR 5.0에 근접한 활약을 해준다면 LG는 지난해보다 4~5승 더 할 수 있다.
여기에 히든카드 데이비드 허프가 남아있다. 후반기에 합류한 허프는 13경기 74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WAR이 2.07이었다. 30경기로 환산하면 200이닝 돌파는 너끈하다. 2016년 30경기 200이닝을 돌파한 투수는 KIA 양현종, 헥터, SK 켈리 뿐이었다. 이들의 WAR은 각각 5.69, 6.64, 5.95였다. 허프가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5점대 중후반의 WAR이 예상된다. LG는 여기서 2~3승을 추가 적립한다.
<기록참조: Stat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