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 4주째 '제자리', 강남3구는 10주 연속 ↓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1.19 16:23
글자크기

KB국민은행, 11.3 부동산 규제 여파·美 금리인상 때문

/자료제공=KB국민은행 /자료제공=KB국민은행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한 달째 제자리걸음이다. 강남 3구는 부동산 규제 여파로 10주 연속 하락했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주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4주 연속 0.0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강남 전체 매매가 평균은 보합세를, 강북 지역은 0.01%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아파트 매매 및 투자 수요가 모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모두 하락세였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01%, 0.02% 내렸고, 송파구는 0.03% 떨어졌다.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는 10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의욕이 떨어진 것이 매매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정부의 지역별 맞춤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인 11.3 부동산 대책 시행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심화됐다"라고 지적했다. 매수 심리 위축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으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대전·광주·대구·울산·부산)는 0.02% 올라 20주 연속 상승했지만, 기타 지방은 0.01% 내려 7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랐다. 신규공급물량의 증가로 지역별 전셋값 증감이 엇갈린 가운데, 서울 전체 전셋값도 0.01% 상승했다. 서울 내 강북 지역도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