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보수' 대선 출격…유승민·남경필, 25일 동시 출마 선언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7.01.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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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4일 바른정당 창당·설 연휴 밥상머리 여론 고려해 택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정강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12.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유승민(왼쪽)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정강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12.29. [email protected]


바른정당 창당을 준비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52)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59)이 오는 25일 나란히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권가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4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중앙당 창당 다음날이다. 설 연휴(27∼30일) 밥상머리 여론을 의식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먼저 알린 건 유 의원이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월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며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기 전부터 여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꼽혀온 유 의원은 여권 핵심부가 반대하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찬성한다는 생각을 과감하게 밝히는 등 교육, 국방, 사법 개혁, 경제, 정치 개혁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밝혀왔다.

남 지사도 이날 대선후보 경선 출마 소식을 전했다. 남 지사 측은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리기로 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이 24일 창당을 완료하고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 전에 출마 선언을 하려다보니 두 사람 모두 설 직전인 25일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수도이전, 모병제, 사교육폐지 등 굵직한 국가 대개혁 아젠다를 제시하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차기 대권 지지세력을 모으기 위한 조직인 KR포럼을 만들고 강연 정치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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