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전광판용 LED디스플레이 모듈 양산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17.01.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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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소 간 거리 좁혀 해상도 크게 개선

루멘스, 전광판용 LED디스플레이 모듈 양산


전자부품 중견기업인 루멘스 (1,129원 0.00%)가 전광판과 옥내광고 등에 쓰이는 초고화질(풀HD)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양산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LED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다른 디스플레이에 비해 △저전력 △고휘도 △고명암비 △넓은 색상 영역 △응답속도 △동작온도 등 강점이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다.



LED 디스플레이는 적색(R)과 녹색(G), 청색(B) 등 3개 칩으로 구성된 LED가 1개의 화소(픽셀)를 구성한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풀HD 제품의 경우 가로와 세로 각각 1920개와 1080개 화소로 총 화소 수는 207만개다.

루멘스 측은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초고화질 LED 디스플레이 모듈은 독자적인 LED칩 배열(어레이) 기술을 적용, 화소 간 거리를 종전 2.5㎜에서 2.0㎜ 이하로 좁히는 방식으로 해상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멘스는 LED칩 배열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신성장동력 장비경쟁력 강화사업' 가운데 '마이크로LED칩 및 어레이 이송용 트랜스퍼 프린팅 장비 개발' 부문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멘스는 그동안 TV와 모니터 등에 쓰이는 LED광원을 비롯해 자동차와 조명용 LED 등에 주력해왔다. 이어 LED 디스플레이 모듈 등 LED 응용분야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루멘스 관계자는 "그동안 LED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연구개발 투자가 최근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화소 간 거리를 1㎜ 이하로 구현한 제품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멘스는 이번 LED 디스플레이 모듈을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7'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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