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공시란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재무상의 내용을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장 마감 후나 연휴 직전에 맞춰 내놓는 것을 뜻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업 인수합병과 신규법인 설립 등 경영상 주요 결정에 대한 일정 연기 공시가 잇따랐다. 아리온 (275원 0.00%)은 싱가포르 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일렉트로모티브그룹(Elektromotive Group Limited) 지분 인수 일정을 2016년 12월30일에서 2017년 3월23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채무보증 결정 및 연장 공시는 8건에 달했다. 한국전자홀딩스 (937원 ▲4 +0.43%)는 자회사인 케이이씨 홍콩 및 싱가포르 법인의 차입금 18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도이치모터스 (5,190원 ▼60 -1.14%)는 계열사인 도이치오토월드에 443억24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73.7%에 해당하는 액수다. 코스모화학 (30,600원 ▼400 -1.29%)은 계열사인 코스모촉매가 코스모제이차유한회사로부터 차입한 채무 116억원을 인수했다. 사조동아원 (1,039원 ▲14 +1.37%)과 한창 (1,254원 0.00%)은 채무보증 기간을 연장했다.
최근 코스닥 법인의 주가 부진으로 전환가액 하향 공시도 줄을 이었다. 화이브라더스 (155원 ▼55 -26.19%), 투비소프트 (305원 ▲8 +2.69%), 나이벡 (16,880원 ▼160 -0.94%) 등 6개사가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 공시를 발표했다. 특히 화이브라더스와 나이벡은 미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가액을 30%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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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판매 및 공급계약 공시의 경우 멕아이씨에스 (2,715원 ▲15 +0.56%)가 스위스 아큐트로닉 메디컬 시스템즈 AG사와 체결한 HFT(고유량호흡치료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금이 10억8975억원에서 1억6260만원으로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케이엔씨글로벌 (27원 ▼24 -47.1%)은 케이팝호텔과의 18억8000만원 규모 호텔 인테리어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알렸다. 대경기계 (400원 ▼4 -0.99%)는 지난 6월 UTE와 체결한 342억원 규모 HRSG(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배열회수보일러) 제작 공사와 관련 "UTE로부터 공사재개 관련 공문을 받지 못해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