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29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 소장은 2017년을 이틀 앞둔 30일 신년사를 통해 "헌재는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헌정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믿음에 부응해 헌재가 맡은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헌법을 수호하는 최고 기관으로서 헌재는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헌법은 국가 통합의 지향점이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이며 희망의 출발점"이라며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최근 우리가 나누고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국민 통합을 이루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한층 더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2017년은 헌법의 가치와 정신에 따라 나라와 사회가 통합될 길을 찾는 데 마음을 합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