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이화여자대학교 체육대학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 출석해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뉴스1
김 전 학장은 이날 국회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참석, 정씨의 지도교수인 함정애 교수에게 '최순실 내려간다. 잘 대해라. 정윤회 부인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냐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추궁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 교수가 정유라에게 학사경고가 나온다고 하자 최순실이 학교에 찾아왔고 이에 김 전 학장은 함 교수에게 전화해서 '우리 학장 내려가니 잘해라. 정윤회 부인이다'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장 의원이 "감사관이 (발언했다고)말했다"고 하자, 김 전 학장은 "한 분의 얘기 아니냐"고 답했다.
장 의원은 "감사관으로부터 사실을 확인했지만 김 전 학장은 전면 부정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할 거다"라고 호소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김 전 학장은 남편 낙하산 의혹도 받고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청문회에서 "모든 임원은 11월에 시작하는데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김 전 학장의 남편만 4월에 임기를 시작했다. 남편만 미래부에서 추천한 적 없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