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국내 외식기업 최초로 인도 진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6.12.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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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식업체 '카페버디'와 합자법인 설립…2020년까지 100개 매장 설립 목표

왼쪽부터 MPK그룹 정순민 대표, 정우현 회장, 코트라 김두영 전략마케팅본부장, 카페버디 굽타 회장이 합자법인 설립계약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MPK그룹 정순민 대표, 정우현 회장, 코트라 김두영 전략마케팅본부장, 카페버디 굽타 회장이 합자법인 설립계약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인도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 외식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는 것은 미스터피자가 처음이다.

MPK그룹은 6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국제회의실에서 인도 종합식품외식업체 카페버디와 인도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사업을 전개할 합자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MPK그룹 정우현 회장과 카페버디 굽타 회장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합자회사는 초기 자본금 200만 달러(한화 23억원) 규모로 MPK그룹과 카페버디가 각각 49%대 51% 지분을 보유한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에 뉴델리에 1호 매장 개점을 시작으로 사업 첫해에 5개, 2020년까지 100개 매장을 오픈해 인도를 대표하는 피자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미스터피자는 맛, 품질,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 각축장인 중국에서도 빠르게 매장을 늘렸다"며 "인도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지리학적으로 중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적 기지인 만큼 미스터피자의 세계화를 이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3억 인구 대국인 인도는 평균 연령이 24.9세로 중국보다 10살 어린 데다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집중돼 피자 프랜차이즈사업을 펼치기에 용이하다.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글로벌 피자 업체들은 일찌감치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미스터피자는 내년 말까지 뉴델리 중심지에 5개의 플래그쉽 매장을 오픈하고, 2018년부터 다이닝, 배달매장 등 상권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점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철저히 지켜온 100% 수타, 100% 수제, 100% 석쇠구이라는 미스터피자만의 ‘300% 원칙’을 인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미스터피자는 인도 진출을 계기로 2017년 중국과 인도를 양축으로 삼아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내년 50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점해 모두 200개점을 운영,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45억원 이상의 로열티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도 및 동남아시장은 다점포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설정했다. 인도 1호점을 시작으로 필리핀에 6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10개 점포를 확보하고, 태국에서 12개점, 베트남에 7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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