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블룸버그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의 출구조사에서 반대표는 54~58%로 찬성(42~46%)을 압도했다. 가중치를 부과해 분석한 통계에선 반대가 57~61%로 더 높아졌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 대한 사임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번 개헌 국민투표는 상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에 찬반을 묻는 것이지만 현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다. 앞서 렌치 총리는 개헌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총리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개헌안이 부결되면 렌치의 민간주도 은행 개혁안 대신 채권자 손실분담이 포함된 개혁안이 등장하는 등 금융권에 대한 파장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