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주 전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상근부회장. /사진=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4일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서영주 상근부회장이 지난 1일 퇴임한 이후 후임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조선해양협회는 향후 전무 체제로 사무국을 운영할 방침이다.
그동안 조선해양협회 상근부회장은 명예직인 협회장 아래에서 실무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해왔다. 조선사 CEO가 돌아가며 자리를 맡는 회장이 대외업무에 치중했다면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 출신 등으로 선임돼 업계 분석 및 회원사 협력사업을 도맡아왔다.
설상가상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회사가 청산하며 2015~2016년 STX조선해양과 신아SB가 회원사에서 탈퇴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해양협회 회원사는 현대중공업 (128,300원 ▼1,200 -0.93%) 조선 3사, 대우조선해양 (31,000원 ▼200 -0.64%), 삼성중공업 (9,390원 ▼40 -0.42%), 한진중공업, 성동조선해양, 대선조선 등 8곳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다른 이유로 협회 상근부회장이 궐석인 상황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무 체제로 전격 전환한 적은 없었다"며 "아직 불황 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업계의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