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서 6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사진=김유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전시실. /사진=김유진 기자
조선의 왕이 살던 궁궐을 짓는 것을 의미하는 '영건(營建)'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전시가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오는 6일부터 2월19일까지 진행되는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 특별전이다.
경복궁 외에도 여러 곳에 궁궐이 지어졌고, 이러한 궁궐들을 고쳐 짓거나 수리해야 하는 일은 계속됐다. 궁궐 영건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나라 각지로부터 재료가 공급되어야 하므로 상시기구 외에 별도의 영건도감(營建都監)을 설치하여 진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에 전시된 '경국대전'. /사진=김유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6일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영건, 조선 궁궐을 짓다'에 전시된 궁궐 벽지. /사진=김유진 기자
기록뿐만 아니라 영건 과정에서 사용된 큰 자인 '장척(長尺)', 지붕의 공포에 붙은 부재인 '살미(山彌)' 등 도구와 자재들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운현궁, 덕수궁 등 궁궐 벽에 붙은 다양한 무늬의 벽지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김연수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왕실 문화를 전시하는 특별한 박물관"이라며 "이번 전시는 건물이 아니라 건물을 짓는 공사 자체에 주목해 여러 부재, 도구 등을 총망라해 전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