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표창원 의원은 SNS에 탄핵반대 의원 명단을 공개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2016.12.1/뉴스1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뒷모습)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SNS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에 대한 항의를 받고 있다. 2016.12.1/뉴스1
표 의원은 국회본회의 자유발언을 신청, "누구 때문에 탄핵안 발의가 안되는지, 누구의 불참으로 의결 안 되는지는 분명히 제가 끝까지 국민과 공유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표 의원 측은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개인정보인 휴대전화번호 최초 유출자를 찾아달라며 당 차원에서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표 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표 의원은 앞서 국회 안전행정위 전체회의에서도 자신을 비판하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과 고성을 주고 받았다.
그는 "그렇게 소리높여 박 대통령을 일분일초도 둬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새누리당 의원들 입장이 지난 3차 담화 이후 바뀌었다"며 "야당 일부에서도 의견 변화가 감지되고 보도되기 시작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여야 의원들에게 "부디 국민의 아픈소리 외면 말고 대통령을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 의결할 수있도록 참여하고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