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대통령 탄핵안 2일 상정 포기해선 안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6.1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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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1.29/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1.29/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30일 "하루라도 빨리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12월2일 상정을 미리 포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을 언제까지 차가운 길거리에 나오게 하겠냐"며 "위대한 11·12 비폭력 시민혁명을 정치권이 결코 외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의 주도권은 국회가 가진 게 아니라 국민이 갖고 있다"며 "만약 국회가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지 못한다면 성난 민심은 청와대를 넘어 국회로 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탄핵안을 가결해 헌법을 파괴한 대통령의 국정복귀 시도를 저지하고 헌법적 절차에 따른 국정수습 과정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도 "온 국민이 다 알고 검찰 공소장에도 분명히 적시됐는데 대통령은 아직도 혼자서만 부정하고 있다"며 "어떤 시민은 이번 담화를 '대국민 광화문 초대장'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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