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촛불집회에 '고산병 연구회' 깃발 등장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6.11.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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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150만명(주최 추산)이 모인 5번째 대규모 촛불집회에는 참가 인원이 많은 만큼 각양각색의 깃발이 등장했다.

참가단체를 나타내고 소속 회원들을 모으거나 '박근혜 대통령 하야" 같은 구호를 적은 전통적인 깃발이 대다수지만 개성 있는 깃발들로 시선을 끄는 이들도 속속 등장했다.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한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비아그라 사진과 '고산병 연구회'라고 적은 깃발을 선보였다. /사진=김훈남<br>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여한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비아그라 사진과 '고산병 연구회'라고 적은 깃발을 선보였다. /사진=김훈남


"고산병에 특효"…비아그라 그림등장= 이날 집회에 비아그라 사진과 '고산병 연구회'라고 적힌 깃발이 등장했다. 최근 청와대가 구입한 약품 목록 중 비아그라와 팔팔정 등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왔고 "고산병 치료를 위해서 구입했다"는 청와대의 해명을 비꼰 깃발이다.

깃발을 제작해 온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시국이 개탄스러워 한심한 마음에 만들었다"며 제작 동기를 말했다.



이밖에 비아그라 이름을 딴 '하이야그라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깃발도 촛불집회 현장을 찾았다.

26일 광화문 광장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서는 '고려청자 애호가 모임' 깃발과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의 캐릭터를 그린 깃발이 등장했다. /사진=김훈남 기자26일 광화문 광장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집회에서는 '고려청자 애호가 모임' 깃발과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의 캐릭터를 그린 깃발이 등장했다. /사진=김훈남 기자
고려청자 애호가 모임도 등장= 대통령 퇴진 요구와 전혀 무관한 깃발들도 눈에 보였다. 누구나 집회에 참가할 수 있고 한목소리를 낸다는 의미로 읽힌다. '고려청자 애호가 모임' 깃발과 애니메이션 보노보노의 등장인물을 그린 깃발, 일본 애니메이션 '페르소나4'에 등장하는 고등학교 이름을 딴 '야소가미 고등학교 리볼버부' 깃발도 나왔다.

일본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4'에 등장하는 야소가미 고등학교를 소재삼은 깃발 /사진=김훈남 기자일본 애니메이션 '페르소나 4'에 등장하는 야소가미 고등학교를 소재삼은 깃발 /사진=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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